미 연방관보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국적을 포기한 미국인이 1,131명으로 작년 동기의 189명에 비해 5배가 증가하면서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언론은미정부가 세수를 늘려 재정핍박에 대처하기 위하여 보다 엄격한 재산신고규정 실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인 신분이나 영주권을 포기하는 사람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보고에 따르면 2013년6월까지의 3개월중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이 해당 거주지 대사관에 국적 포기와 함께 미국정부에 대한 납세 의무 이행 포기를 신청한 사람이 1,131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600만명이 넘는 해외 거주자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국세청이 1998년부터 국적 포기자명단을 발표이래 그 수가 가장 많은 분기였다. 올해 상반기에 총 1,810명의 미국인이 국적을 포기했고 이는 2008년도 235명보다 8배증가한 수치다. 국적 포기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2013년은 ‘굿바이 USA’란 획기적인 한해가 될 것이다.

2012년 사회저명인사인 작곡가Denise Rich와 페이스북 공동창립자Eduardo Saverin을 포함한 932명의 미국인이 국적을 포기했다. Saverin은 자본이득세를 부과하지 않은 싱가포르로 이주했고 억만장자의 전처인 Rich도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