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중공 치국신방략’에 예의주시…새로운 이론체계라 언급
“시진핑 주석은 어떤 사상을 중공역사책에 기재할 것인가?” 27일 ‘4개 전면’을 해석하고자 하는 적잖은 외신들 모두 러시아 위성신문망과 위와 동일한 문제를 제기했다. 까르니예프 모스크바대학 아시아아프리카학원 부원장은 러시아위성신문 기고문에서 ‘4개 전면’은 중국 제5세대 국가 지도자가 절박한 문제해결을 위해 강구한 방법의 정수가 응집되었고 이는 사실상 새로운 치국전략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수십년간의 발전역정 가운데 모든 집권정부 지도자는 어떤 단계에서 중요한 이념을 제시했고 이는 지도자의 국정특징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4개 전면’이념은 치국방법이 새로운 조건 하에서 어떻게 전환하는가의 문제에 대해 해답을 주었다. 그는 또한 중국의 반부패 운동은 중국 최고 지도층이 현재 집권당 바로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공산당의 집정능력에 대한 질타와 의문등 소극적 추세를 근절코자 노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26일 “중국지도자는 새로운 캐치프라이즈를 통해 목표를 설정했고 전통을 따랐다”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간단명료한 정치적 캐치프라이즈를 사용하는 것은 중국정치의 전통이고 일례로 유명한 ‘4개의 현대화 실현’, 장저민(江澤民)정권 때 제시된 ‘3개 대표’등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중공의 모든 기수 지도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상이론을 담은 정치용어를 만들어 이를 집정강령과 개인의 정치유산으로 삼아 왔다. 시 주석은 취임 2년이 지난 지금 처음으로 그 자신만의 이론체계를 제시했다.
'월 스트리트'지 25일 ‘4개 전면’이라는 캐치프라이즈는 사실 2월 초순경에 중문판 신문망에 출현한 바 있으나 이 이론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는 (‘인민일보’에 게재된 기고문)이 처음이며 ‘4개 전면’은 당내 고위층의 인정을 받은 캐치프라이즈라고 말했다. 또한 기고문은 현재 시 주석의 새로운 이론이 과연 실질적 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중국양회가 곧 베이징에서 개최될 즈음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대표들이 서로 앞다투어 전면적 학습을 전개할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