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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 ‘네팔에서 본 中國의 소프트파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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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时间: 2015-05-19 16:26:03

한국 조선일보가 12일(현지시간) ‘네팔에서 본 中國의 소프트파워’라는 제목의 특파원발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네팔 지진 발생 직후 지진 복구 지원에 나선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소개했다.

 

이하 한국 조선일보의 ‘[특파원 리포트] 네팔에서 본 中國의 소프트파워’ 전문

 

81년 만의 대지진이 덮친 네팔 카트만두 시내는 성한 건물을 찾기가 어려웠다. 여진(餘震)이 계속되면서 네팔 정부의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를 헤집고 다니는 건 외국 구조대였다. 네팔에서 취재하는 닷새 동안 지진 피해 지역에선 중국어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대지진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새벽 5시 중국 구조대 26명이 베이징을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각지의 구조대가 네팔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웃 나라의 재난을 가정하고 예행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신속하게 움직였다. 중국 구조대는 26일부터 생존자를 찾아냈다.

 

카트만두에서 만난 '란톈(藍天•파란 하늘) 구조대'는 중국 정부의 월급을 받는 단체가 아니었다. 푸른색 제복을 입은 한 구조대원은 "평범한 민간 회사원"이라며 "네팔 재난민을 돕기 위해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항공료와 현지 숙박비만 중국 자선단체인 빈곤구제기금회에서 댄다고 했다. 란톈 구조대 외에도 '란바오(藍豹•파란 표범) 구조대' '뤼저우(綠舟•녹색 배) 응급대' 등의 깃발을 든 민간 구조대가 카트만두 곳곳에서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다. 장비는 삽과 지렛대 정도가 전부였지만 쉴 새 없이 땀을 쏟는 중국인을 향해 네팔인은 "단네밧(고맙습니다)"이라고 말했다.

 

중국 사람은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2년 전 관영 CCTV는 지린성 창춘(長春)시의 한 시장에서 70대 노인이 쓰러졌는데도 178명이 본체만체 그냥 지나가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부끄럽다"고 했다. 중국인은 기부에도 인색하다. 연간 기부액은 국내총생산(GDP)의 0.01% 수준으로 2.2%인 미국과 차이가 크다. 중국이 '몸집만 커진 아이'란 비아냥을 듣는 것도 자기 것만 챙긴다는 이미지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이 개혁•개방을 본격화한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2013년 4월 규모 7.0의 강진이 덮친 쓰촨성 야안(雅安)시에선 중국 전역에서 몰려온 젊은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중국이 재빠르게 네팔로 달려간 이유는 '인도주의 정신'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현재 중국은 네팔을 놓고 인도와 경쟁하고 있다. 원래 네팔은 인도 세력권이었다. 인구의 80%가 인도처럼 힌두교를 믿는다. 인도 역시 지진 당일 대규모 구조대를 파견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은 네팔의 팔을 당겨야 할 필요가 생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신(新)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때문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히말라야 산맥을 터널로 뚫어 티베트~네팔~인도를 연결하는 '철도 실크로드'를 만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과거 중국이라면 돈과 무기로 네팔을 밀어붙였을 것이다. 지금 중국은 땀과 정성으로 네팔의 마음을 얻으려는 모양새다.

 

중국에 살다 보면 숨 막히는 스모그와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중국인을 향해 욕을 퍼부을 때가 적지 않다. 그런데 네팔을 다녀와선 남에게 친절하고 주변의 존경까지 받는 중국인을 만나게 될까 두렵다. 5월 들어 베이징은 희한하게 스모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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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章来源: 中国网
关键词:[ 중국 소프트파워 中国 软实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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