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실험에 사용된 후 작은 섬에 버려져 3년째 혼자 생활해 온 아프리카 검은 오랑우탄 폰소(Ponso)가 최근 그를 보기 위해 섬에 찾아온 사람을 보고 반가움에 겨워 ‘포옹’ 공세를 퍼부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월 18일 보도했다.
몇 년 전 폰소는 의학 실험에 사용됐다. 실험이 끝난 후 그는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코트디부아르의 작은 섬에 유기되었다. 2013년 배우자와 새끼 두 마리를 잃은 뒤로 폰소는 섬에서 혼자 생활해왔다. 인근 주민 Germain이 폰소에게 바나나와 빵을 갖다 주었다. 이것이 폰소가 섬에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식량이었다. 최근 오랑우탄보호센터 주임 Estelle Raballand이 폰소를 보기 위해 섬을 방문했을 때 혼자 외롭게 살던 폰소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를 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