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남중국해 순항에 대해 中 국방부 “미국, 좋은 에너지 줘야한다”
중국 국방부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 해군 칼빈슨 항모전단의 남중국해 전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측이 지역 각국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존중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 각국의 노력을 제대로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이 18일부터 남중국해 순항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 항공모함의 남중국해 순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미국 측의 이번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중미 군사 관계 발전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런 대변인은 “우리는 미 해군 칼빈슨 항모전단의 남중국해 전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측이 지역 각국의 주권과 안전이익 존중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 각국의 노력을 제대로 존중하기를 바란다. 당연히 우리도 각국이 국제법에 근거하여 남중국해를 항행하고 비행하는 자유를 존중한다. 남중국해 정세는 현재 평화롭고 안정적이다. 미국 측의 행동은 이 양호한 국면에 좋은 에너지를 주어야지 그 반대 방향으로 이끌어선 안 된다”고 답했다.
런 대변인은 또 “중미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군사 관계는 양국 국가와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좋은 영향을 끼치므로 중미 양측은 이를 함께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우리는 미국 측이 중국과 마주보고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잘못된 판단을 회피하여 양군 관계가 정확한 궤도상에서 긍정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