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핀란드·유럽과의 관계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부터 6일까지 핀란드를 공식 방문한다. 시 주석은 국가 원수로서 처음으로 핀란드 및 북유럽 방문이며 유럽 방문은 4년 연속이다. 이는 중국이 핀란드, 북유럽, 유럽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며 핀란드, 북유럽 및 유럽과의 관계 발전 심화의 새로운 계기이기도 하다.
중국·핀란드 양국은 전통적으로 우호적 관계, 긴밀한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상호 신뢰 강화, 실무적이고 효율적인 협력을 해왔다. 최근 양국 관계는 한층 더 발전했다. 이는 상호 재발견·재인식의 결과인 동시에 상호 발전 전략의 높은 부합성, 국제 정세의 변화와도 밀접히 관련돼 있다.
현재 핀란드 내 중국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됐다. 핀란드 경제는 고도로 발달돼 유럽, 심지어 세계에서 독자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세계 금융 위기 및 유럽 채무 위기의 충격 아래 핀란드 경제는 몇 년째 쇠퇴의 길을 걸었으며 2015년에서야 성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현재 핀란드는 구조 전환, 산업 조정의 혹독한 시련에 직면해 있고 경제 성장은 비교적 느린편이다. 유럽이 불황에 빠졌고 EU·러시아 관계가 경색되면서 핀란드는 무역, 투자, 관광을 비롯한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자원 처리, 의약, 바이오, 자동화, 임업 등 자국의 경쟁 우위 산업은 광활한 중국 시장에서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핀란드는 생각한다. 중국의 ‘일대일로’ 제의 역시 핀란드에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
핀란드는 개방형 경제체이고 안정되고 포섭적인 국제 환경을 필요로 한다. 세계의 불확정성이 높아지면서 보호주의가 대두하는 가운데 중국은 개방을 주장하며 세계 각국의 협력적 발전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핀란드에 매우 귀중한 것이다. 핀란드 정부는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의 시 주석의 연설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에 있어 핀란드는 소국이지만 중요한 지역적 의의 또 글로벌 의의를 가진다. 핀란드는 북유럽 국가, 북극 평의회 회원국, EU회원국, 북유럽 유일한 유로존 국가로 지역과 조직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핀란드는 북유럽 지역 협력의 적극적인 지지자, 참가자로서 EU 내 자유 무역 촉진의 확고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과 북유럽, 유로존, EU, 북극 평의회와의 교류 전반에 걸쳐 핀란드는 일정한 가교 역할을 한다.
핀란드는 올해 유럽 방위 협력의 순번 의장국을 맡아 올해부터 2019년까지 북극 평의회 순번 의장국으로 활동한다. 중국의 북유럽과 지역내 협력 및 북극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진전이 예상된다.
현재 유럽 및 세계 정세가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EU는 경제, 정치, 안보 분야에서 전 방위의 시련에 직면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일관되게 유럽 통합을 지지하고 유럽의 단결과 안정, 번영을 지지했다. 이는 중국 자신의 발전 및 전 세계의 안정에 근본적으로 도움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유럽 각국, 유럽 각 지역 및 EU와의 포괄적 협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중국·유럽 관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은 각각 경제, 사회 발전과 안전 유지라는 극히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고 세계의 불확정성이 가져오는 수많은 위험과 시련이 예상된다. 새로운 정세를 앞에 두고 중국과 유럽은 제휴·협력을 필요로 한다. 이는 쌍방의 근본 이익에 합치하며 각각의 발전에 긍정적인 동시에 세계 전체의 안정과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
장젠(張健)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유럽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