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英 ‘일대일로’에 적극 호응…영국발 중국행 화물열차 가동
영국과 중국을 잇는 첫번째 화물열차가 현지시간 4월 10일 영국 동남부 에식스를 출발,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로 향했다. 외신은 이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RFI, 운수시간은 해운의 절반
십여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이 열차는 영불 해저터널을 통과한 후 프랑스ㆍ벨기에ㆍ독일ㆍ폴란드ㆍ벨라루스ㆍ러시아ㆍ카자흐스탄 등을 거쳐 3주 후인 이번 달말 최종 목적지인 중국 저장 이우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라디오 국제방송국(RFI)이 전했다.
영국에서 중국까지 노선은 1만2천㎞ 길이로 해상 화물에 비해 절반 가량 시간이 단축된다. 열차는 의약품과 유아용품 등을 운송한디. 이 열차는 지난 1월 말 중국을 출발해 영국에 도착한 열차이다.
영국은 유럽국가 중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실크로드)'에 가장 먼저 호응한 국가이다. RFI는 영국은 유럽국가 가운데 아시아인프라은행(AIIB)에도 최초로 가입의사를 밝힌 국가이자 창립회원국으로 유럽 여러 국가의 동참을 이끌어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영국 2년 뒤 브렉시트에 대비 중
로이터통신은 이 화물열차노선 운영을 책임지는 회사는 중국 이우의 한 회사라며 이 회사는 이미 중국과 스페인 마드리드간 화물 운수철도를 운영한 지 1년이 넘었고 이 노선은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화물칸을 교체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이 현재 세계 각지와 무역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2년뒤 브렉시트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아일랜드, 스위스에 이어 영국에 7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등극했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중 수출 규모는 2006년 이래 매년 12.9%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 영국의 대중무역액은 135억 파운드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