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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글로벌화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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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송고시간: 2017-05-13 10:27:46

2013년 9월 7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Nazarbayev) 대학의 강연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상을 발표했던 시진핑 국가주석은 10월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21세기 해상 실크 로드’를 제안했다. 11월 9일 개막된 18기 ‘3중전회(三中全会)’에서 시주석은 이 두 가지 구상을 한데 묶어 ‘일대일로(一带一路, one belt one road)’ 건설을 제창했다.

 

2013년 10월 2일, 시주석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보완하기 위하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亚洲基础设施投资银行)’을 제안했다. 중국의 주도하에 아시아 21개국은 2014년 10월 24일 500억달러 규모의 AIIB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2016년1월 16일 중국, 영국, 독일, 러시아, 인도, 한국 등 57개국은 베이징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초기의 예상과는 달리 이미 70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게 된 AIIB의 발전과 영향력 확대는 이제 시작이다.

 

중국은 분명 ‘일대일로’와 AIIB를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국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대일로’가 중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즉, ‘일대일로’가 ‘글로벌 공공재(global public good)’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첫째, 중국은 어떻게 지금보다 더 많은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일대일로’의 핵심은 지구촌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공동의 비젼’이 제시되어야 한다.

 

둘째, 또 어떻게 국가 간 발전 전략의 융합을 이룰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각국의 국가 전략을 융합한 새로운 발전모델은 관련국들의 타협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즉 ‘공동이익의 합리적인 분배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셋째, ‘일대일로’ 구상은 세계에 ‘중국식’이나 ‘중국 특색’이 아닌 ‘공동의 글로벌 질서’를 제시해야 한다. 세계는 ‘일대일로’의 ‘글로벌화’를 통해서 ‘지구촌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김상순: 한국 동아시아평화연구원 원장, 중국 차하얼학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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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中国网
키 워드:[ 일대일로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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