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부 “美 ‘중국군사력보고서’, 중국의 국방·군대 건설 멋대로 논평”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베이징 시간 6월 7일 “미 국방부는 2017년도 ‘중국 군사와 안전발전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국방 및 군대 건설을 멋대로 논평했다. 그들은 이른바 ‘중국군사위협’을 과장하고 양안 관계와 대만 해협 정세를 함부로 거론했다. 중국 측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중국은 결연한 자세로 평화 발전의 길을 걸으면서 방어 중심의 국방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군은 최근 평화 유지, 호위 항행, 재난 구호 등의 해외 군사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더 많은 공공 안전 제품를 제공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널리 인정받고 있다. 중국은 군사 확장을 꾀하지 않고 세력 범위를 확장하지 않으며 줄곧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확고한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 측은 국가주권 및 안전을 결연히 지키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 측은 해당 지역에서 군사 배치를 강화하고 군함과 군기를 자주 파견해 근접 정탐하는 등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의 국방비는 예로부터 투명하게 공개됐다. 중국군의 개혁, 무기 장비의 발전, 사이버공간 방어 능력 건설은 정당하고 합리적이다. 미국 측 보고서의 지적은 완전히 억측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미국 측 보고서 내 중미 양군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건전하고 안정적인 양군 관계의 발전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양측의 공동 노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미국 측이 중국의 국방 및 군대 건설을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주길 바라며 중국 측과 마주 향해 걸으면서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통 인식을 진지하게 이행하고 양군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