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 ‘가슴 떨리는’ 중국의 현대 고속열차 극찬
인도 일간 The Hindu는 중국 열차역의 현대적 서비스 및 고속 열차의 뛰어난 성능을 높이 평가하는 기사를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남역은 항상 각지로 향하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기차를 타는 사람들은 위층 출국장으로 향하고 출출한 이들은 일층 식당가에서 황급히 식사를 하기도 한다. 국수나 만두가 중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 물론 스타벅스와 서브웨이도 있다.
베이징 남역의 이용객 수가 많다는 것은 그리 놀랄 정도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자랑하는 고속 철도 운영 센터라는 점이다. 안전 검사가 끝나면 여행객들은 로비에 거치된 스크린을 통해서 영어와 중국로 표시된 열차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역무원들은 공항과 같은 구조의 탑승구에서 승객들의 열차표를 확인하고 플랫폼까지 안내한다.
플랫폼에 들어서는 순간 선명한 백색선이 눈에 띈다. 현대적 열차,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가슴 떨리는 순간이다. 베이징 남역을 출발한 열차는 약 9시간 만에 베이징에서 2300㎞ 떨어진 광저우에 도착한다. 1350㎞ 떨어진 상하이는 5시간 걸린다. 승객들은 컴퓨터를 켜고 업무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쾌적한 차내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도 한다. 열차 내 음식 서비스는 상당히 편리해 그야말로 이상적인 차내 공간을 제공한다.
중국의 고속철도는 정치·경제 중추 지역에서 위구르자치구와 윈난성 쿤밍 등 주변부까지 확산되면서 세계 최대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또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향하는 ‘푸싱(復興)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열차로 최대 시속 400km를 자랑한다. ‘푸싱호’의 ‘푸싱’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상징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