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유럽 연합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으며 최근 유럽 연합 내부에서 각종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를 결연히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유럽 연합 측은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일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지난 30일 독일 외교부장은 중국은 ‘하나의 유럽’ 원칙을 따라야 하고 유럽을 분열시키는 시도는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국 측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화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관련 발언에 놀랐다”면서 “유관 인사는 ‘하나의 유럽’의 개념과 유럽 연합 내부 성원국간에 이 개념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형성돼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중국의 유럽 분열 시도’ 발언은 대다수 유럽인의 생각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화 대변인은 “유럽 연합은 주권 국가들로 구성된 지역 조직이지 주권 국가가 아니다”며 “기타 국가와 유럽 연합 기구 및 그 성원국과의 관계는 서로 상충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를 결연히 지지하고 있다. 유관 인사는 중국보다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를 더 지속적으로 단호하게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국가를 예로 들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중국은 유럽 연합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으며 최근 유럽 연합 내부에서 각종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를 결연히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유럽 연합 측은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관련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개방적이며 비제로섬적인 자세로 양측 관계를 인식해야 하며 상호 신뢰를 깨고 협력에 해치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