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CB Insights)가 최근 공개한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에 따르면 10위권 기업 중 미국 기업이 6곳, 중국 기업이 4곳으로 디디추싱(2위), 샤오미(3위), 루진숴(陸金所 8위), 신메이다(新美大 9위)가 이름을 올렸다.

투자 세계에서는 시장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어선 스타트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 부르면서 신경제 발전의 중요한 바로미터로 여긴다.

이번에 순위에 포함된 유니콘 기업 수는 총 214곳으로 이 중 중국 기업 55곳이 순위에 랭크됐다. 베스트 10에 진입한 디디추싱, 샤오미, 루진숴, 신메이다 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모바이크와 오포(ofo), VIPKID등 총 16곳의 중국 스타트업이 올해 새롭게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에는 미국 기업이 유니콘 기업 순위을 독점하다시피 해 비(非) 미국 기업이 27%에 그쳤지만 최근 몇 년 미국 이외의 기타국 벤처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14년에는 비(非) 미국 기업의 비율이 37%로 상승했으며 2015년에는 53%, 2016년에는 58%, 2017년에는 57%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유니콘 기업 중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80%를 웃돌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3위 인도의 비중은 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