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대이동은 2월1일부터 시작됐다. 통계에 따르면 향후 40일 동안 귀향객과 관광객의 총규모는 처음으로 30억 명을 돌파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제 대이동의 변화는 사회 발전을 반영한다. 기차표 예매는 과거 기차역에서 밤을 새우면서 줄을 서서 구매하는 모습에서 오늘날 12306 기차표 예매 사이트 및 각종 대리 판매사이트를 이용해 주문하는 것으로 변모했고, 주요 교통편은 녹피차(綠皮車)에서 고속철로 바뀌었으며 또한 항공편과 배편 시스템의 발전, 자가용 차의 보급에 따라 여객들은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제 라면은 더이상 여정에서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고 오늘날은 고속철에서도 배달음식을 시킬 수 있게 됐다.

춘제 대이동 기간의 교통 혼잡과 외출난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부서는 기차표실명제, 철도체제개혁, 호적개혁, 도시와 농촌 일체화, 구역경제 격차 축소 등 일련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살림살이가 나아진 사람들은 춘제 귀향길을 떠나는 방식도 바꿨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춘제 기간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5%만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약 절반 정도는 전통적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방식을 더이상 중요시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약 13%의 응답자는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즐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회 전환기에 있는 중국은 대가족과 핵가족, 전통풍습과 도시생활 간에 여러가지 변화를 겪고 있다. 춘제 대이동은 사회 발전의 축소판으로 시대의 발전 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