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중국 유학생 귀국 서비스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중국 유학생 귀국 인원수는 전년보다 11.19% 증가한 48만900명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혁개방부터 작년 말까지 중국 유학생은 누적 519만 명에 이르렀고 그 중 313만 명은 학업을 마친 후 귀국을 선택했으며 이는 전체 유학생의 83%를 차지했다. 중국 해외 귀국 유학생은 중국 인재시장에서 중요한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 수의 증가로 인해 그들의 취업문제도 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 유학생들은 주로 공학, 이학, 경제관리 등 전공을 선택했으며 해당 전공들이 전체의 80%나 차지한 탓에 인재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현상이 나타났으며 일부 귀국 유학생은 구직대기자(하이다이, 海待)가 되기도 했다. 반면 오늘날 해외 유학생들은 전공 선택의 폭이 넓고 그 중 해외에서 창업을 이룬 유학생은 하이다이 대신에 하이창방(해외 창업자 일행, 海創邦)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올해의 전인대 정부업무보고는 유학 귀국 인원의 창업·혁신에 지원정책을 실시해 인재유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명확인 밝힌 바 있다. 또 정부업무보고는 인재 발전의 체제 혁신을 심화하고 인력자원의 자유로운 유동을 추진하며 기술 임직원에 대한 기업의 대우를 제고하고 첨단기술 인재에 대해 인센티브를 실시하며 해외 유학생들의 귀국 창업·혁신을 독려하고 또한 중국에서 꿈을 실현하려는 외국인들에게 녹색통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기업들의 대대적인 해외진출에 따라 중국 기술과 중국인의 생활방식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더 많은 해외기업들이 중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중국 국정을 잘 알고 있고 중국 생활방식에 익숙한 중국 유학생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강한 저력은 해외 유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제공했다. 즉 해외에서 일해도 좋고 귀국해도 좋은 일자리가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귀국 창업과 해외 창업 두 통로 모두 다가 마련된 상황에서 중국 해외 유학생들의 창업 공간은 한층 더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