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마우렐이 중국우주인과 함께 해양구명훈련(사진)을 할 때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정말 좋아요, 정말 편해요.” 이 말은 유럽우주국(이하 ESA)의 독일 우주인이 한 중국어이다.
이번 훈련은 작년, 옌타이(烟台) 부근에 신설된 훈련센터에서 이뤄졌다. 마우렐과 ESA의 동료 사만샤는 중국 동료들과 두 주 동안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했다. “우리는 함께 훈련하고 같은 건물에 거주하며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매우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대가족의 일원이 된 것 같았고 여기는 휴스턴과는 완전히 달랐다. 거기서는 아파트를 얻어 살았고 두세 시간의 훈련과목에서나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마우렐이 말했다.
“중국 우주인들은 심지어 휴가도 함께 보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형제자매와도 같다. 러시아는 50년 역사의 소유스 우주선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의 선저우(神舟)우주선은 21세기 우주선이다. 공간이 매우 넓어 소유스에는 없는 에어 고무보트까지 갖추고 있다”고 마우렐이 말했다.
다른 ESA우주인들과 함께 마우렐도 중국어를 공부한다. 그는 자신이 중국어를 꽤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ESA와 중국의 우주협력을 지지하지 않지만 ESA는 유인우주선 발사와 관련하여 탄력적 선택권을 갖고 있다. ESA이 신흥 우주강대국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현명한 조치이다. 마우렐은 “ESA는 23개 회원국 간 구축한 협력체계이다. 우리는 파트너와 단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ESA우주인이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중 한 사람이 미래에 우주비행 임무에서 부기장 역할을 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