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17일, 2003년 퇴목환초(退牧还草, 목축금지 및 초원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018년까지 중앙정부는 누계 295억 7천만 위안를 지출해 누계 8억 3천만 톤 규모의 식생 회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규모는 내몽골자치구 내 초원 5곳의 식생량에 해당한다.

중국 전국 자연초원의 식생량은 2017년 전년 대비 2.53% 늘어난 10억 6500만 톤을 기록, 7년 연속 10억 톤을 돌파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초원의 종합 식생 피복률은 55.3%로 2011년보다 4.3% 포인트 상승했다. 또 2017년 전국 중점 자연초원에서의 평균 과잉 가축 사육률은 11.3%로 2010년보다 18.7% 포인트 떨어지면서 초원 이용은 훨씬 합리적으로 변했다.

한편 국가임업초원국 초원감독관리센터 류자원(劉加文) 부주임은 중국 초원의 생태 환경은 분명히 좋아졌지만 초원의 생태 보호와 방목 지역 경제 발전의 모순은 아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초원의 불법 점유나 가축의 과잉 사육 등 현상이 많이 보이며 초원의 퇴화와 사막화, 석막화(石漠化) 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초원은 지구의 ‘피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초원 대국으로서 중국 내 초원 면적은 3억 9280만 헥타르에 이르며 이는 지구 전체 초원 면적의 약 12%에 상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