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는 현지시간 지난 4일 오전 11시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할 상봉대상자의 최종 명단을 교환했고 양측 협상결과에 따르면 남측 93명, 북측 88명이 상봉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한국 연합뉴스가 지난 4일 보도했다.

한국 적십자에 따르면 93명의 한국 이산가족 방문단 가운데 90세 이상은 35명, 80대는 46명, 79세 이하는 12명이고 그 중 남성은 68명, 여성은 2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88명의 북측 이산가족 가운데 90세 이상은 5명, 80대는 62명, 79세 이하는 21명이고 그 중 남성은 46명, 여성은 4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봉대상자 가운데는 이산가족 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상봉행사에 참석하는 93명의 한국 측 인원은 오는 19일 방북교육을 받은 후 20일 상봉행사장인 금강산으로 이동해 8월20일~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10월 이후 양측이 3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이산가족 상봉행사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