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청은 대학 1학년 재학 때 처음으로 비비크림을 사용한 후 자신감을 얻었고 외출 시 늘 바르게 되었다. 현재 그는 인터넷에서 미용 테크닉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번영발전하는 남성 화장품 산업에서 큰돈을 버는 중국남성의 하나가 되었다.
올해 24세인 장청은 “화장하는 것이 생각보다 간단하다”며 얼굴에 비비크림을 발랐다. 매주 주말, 장청은 베이징에 소재한 쾌적한 임시작업실에서 몇 시간 동안 1인 인터넷 방송을 통해 네티즌 앞에서 최신 코스메틱 제품을 사용한다. 그의 관중은 그의 화장품 사용 후기를 공유하며 동시에 그가 평가한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중국에서 인터넷 미용스타는 거대산업체인을 형성했고 그들은 ‘왕훙(网红)’으로 이름을 구가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와 전자상거래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알리바바와 징둥 등 전자상거래 업체는 실시간으로 매체플랫폼을 구축해 관중에게 동영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구매를 유도한다. 화장품 업체는 인터넷 스타—거의 여성—에게 큰돈을 들여 그들의 신상품을 평가하도록 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과 성별규범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화장품은 더이상 여성전용 상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오루이정보컨설팅업체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남성 미용시장이 향후 5년 15.2% 증가할 것이고 동기 글로벌 성장율은 11%에 달할 것이다.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이는 일종의 사회적 진보로 인식되고 있지만 동영상을 올린 블로거는 아이섀도우 때문에 여전히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장청은 부모의 조롱을 받을까봐 걱정이 되어 부모 앞에서 화장할 엄두를 못낸다. 그는 “나와 부모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길 원치 않고 우리의 가치관과 생활에 대한 이념이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남성화장품업체 집행이사 모페이는 중국 남성의 화장품에 대한 인식은 아직 성숙되지 않은 단계로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더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화장품에 대한 남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동양 남성도 이를 받아 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