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매출 가운데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상반기 30%를 넘어서며 미주 시장을 처음으로 제쳤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지난 20일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총 746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32.7%를 차지하면서 2013년의 18.5%보다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매출 비중은 4년 전인 2014년에는 20.6% 이어 2017년에는 28.3%까지 늘어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반면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의 매출액은 26%로 전년의 31.8%에 못 미쳤다.
한편 삼성전자가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주요 거래처에 처음으로 등장한 중국 거두 IT업체인 화웨이 외, 미국 애플과 버라이존, 독일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 가운데 이 5개 업체가 차지한 비중은 1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신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본토 반도체 업체에 새로운 지원정책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삼성전자가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기술 초격차 유지가 ‘1위 수성’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