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3대 일본 자동차업체가 잇따라 중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의 말을 인용해 “닛산 자동차에 있어 향후 중국은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관련해 도요타의 중국 업무 책임자도 “중국에는 거대한 성장공간이 있다”면서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한 발 한 발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중국에서 새로운 공장을 세울 계획이고 기존 두 곳 기지의 생산능력 또한 강화돼 2020년까지 동사 승용차의 연간생산량은 30% 증가, 총 투자는 약 천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신규 자동차 판매량은 3천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은 약 1750대로 예상된다. 일본 자동차 업체에 있어 중국 시장은 2010년 초까지는 일본과 미국 시장의 보충 역할을 했으나 지난 5년간 중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의 판매량은 약 60% 성장하면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과학기술 분야의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고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자동차 선두 기업들은 현지 첨단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차세대 자동차 개발 및 무인운전 등 첨단기술 분야에 있어 중국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일관계를 비롯한 정치적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지만 일본 자동차 업체에 있어 중국 만큼 잠재력을 가진 시장은 없고 거대한 시장 전망 속에서 조그마한 불안은 감내해야 하는 만큼 일본 자동차 업체는 중기성장의 희망을 중국 시장에 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