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이는 중국 국가주석이 13년 만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는 것이다. 필리핀 매체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이 필리핀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Inquirer)의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1월20일과 21일 양일간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계획하고,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제∙지역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함께 양국의 경제무역, 인프라 건설, 인문 등과 관련한 20여건의 협력 MOU 서명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시 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마닐라에서 가진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각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전면적으로 심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필리핀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출 시장, 최대 수입 원천국, 세계 2위의 관광객 송출국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향후 필리핀과 중국의 무역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러시아 관영언론 스푸트니크(SPUTNIK)의 분석 평론은 시 주석의 이번 필리핀 방문은 중국-필리핀 관계의 협력과 발전을 촉진하고 기존의 남중국해 정세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국관계의 심도 있는 발전은 남중국해 주변 국가에 양호한 시범효과를 일으키고 아세안에 대한 중국의 선의(善意)를 방출함으로써 전체 동남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