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4일 2019년 한국의 경제성장율 목표치를 작년 10월 목표치보다 0.1%P 하향 조정한 2.6%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2019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소비와 수출 성장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것이며 2019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5%,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한국의 경제 성장이 올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이 중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 진작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기업 투자 확대 등이 경제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제 통상마찰의 영향으로 인한 한국의 수출 둔화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수요 축소 등이 경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관련 성명에서 "경제성장 상황과 물가 추이를 감안해 가면서 통화정책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한은의 결정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다며 한국 국내외 경제 환경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한은은 올 들어 금리 인상 압박에 대한 언급을 되도록 적게 하고 거시경제 안정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