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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샹 고궁박물원 원장 7년만에 은퇴…왕쉬둥 전 둔황연구원 당서기 겸 원장이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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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송고시간: 2019-04-09 14:38:17

산지샹(单霁翔) 고궁박물원 원장이 4월 8일 날짜로 은퇴하면서 왕쉬둥(王旭東) 전 둔황(敦煌)연구원 당서기 겸 원장이 신임 원장직을 맡게 되었다.


자금성으로도 불리는 고궁박물원을 7년 동안 관장한 산지샹 원장이 8일 은퇴하고 전 둔황연구원 당서기 겸 원장인 왕쉬둥이 직무를 이어받았다.


산 전 원장은 늘 자신을 고궁 ‘관장자’가 아닌 고궁 ‘지킴이’라고 말해 왔다. 7년전인 2012년 1월 이미 은퇴 연령의 산지샹은 고궁 ‘10중문’ 여론위기 때 신임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고궁은 여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바람에 이미지 쇄신이 필요했던 때이다.


산지샹은 “저는 고궁 제6대 원장인데 역대 원장 모두가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궁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안전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우리는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선지샹이 신임원장으로 취임했을 때, 고궁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궁궐 건축군으로 대외개방 구역은 30%에 불과했고 186만여 점의 문물 가운데 99%가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고궁을 찾는 관람객은 많았지만 80%가 중심선을 따라 구경하는 데 그쳤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물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2018년 기준 고궁 개방 면적은 2014년의 52%에서 80% 이상으로 늘었고 8%의 문물이 관람객에 공개되었다.


산지샹은 “요즘 대중들이 전통문화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생활 리듬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우리 고궁인들은 이런 변화에 주동적으로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궁은 지난 7년 동안 ‘변화’에 공을 들였고 선지샹 재임기간 고궁은 수많은 ‘인터넷 인기 아이템'을 탄생시켰다. 다큐멘터리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복원한다'가 인기를 끌면서 문화유산 복원사가 이목을 받았고 립스틱 등 고궁 문화크리에이티브 상품들도 젊은 층의 사랑을 받았다. 2018년에는 '청명상하도 3.0'이라는 첨단 예술 인터랙티브 전시공연을 선보였다. 이는 신기술을 통해 관람객이 고전 고화 속에 머무는 듯한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교차하는 새로운 체험을 구축했다.


2017년 고궁 홈페이지 방문수는 8억9100만회로 186만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소장품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같은 해 고궁 문화크리에이티브 상품 판매액은 15억위안에 달했다.


7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고궁의 번영을 지켜본 후 고궁 지킴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지금 산지샹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인가? 선지샹은 스스로를 고궁 해설사라고 칭하는데 실제로 그는 고궁에서 6년 동안 2000시간에 육박하는 해설을 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저는 은퇴 후 고궁 자원봉사자가 되고 싶은데 면접 때 사정을 좀 봐주었으면 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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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中国网
키 워드:[산지샹 고궁박물원 둔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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