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쩌저우(孫澤洲) 창어(嫦娥)4호 탐사기 시스템 총설계사 겸 화성 탐사기 총 설계사는 11일 저녁 난징(南京)에서 “창어5호는 올 연말에 발사돼 샘플 채집 및 귀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달 탐사 후속 임무는 현재 연구 개발 중이고 달 극지 탐사 및 향후 달 탐사 과학연구 기지 건설을 위해 전기(前期)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화성 탐사 시 ‘위투(玉兎)2호’보다 더 무거운 순시기를 대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양회 기간, 우웨이런(吳偉仁)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사는 “현재 창어5호의 전체 탐사기 시스템 및 기타 기술 시스템의 준비가 비교적 충분한 상황이다. 창어5호는 계획된 달 표면에 착륙해 샘플을 채집하고 지구로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쑨 총설계사는 “‘팡(胖 뚱뚱하다)5’라고 불리는 창정(長征)5호 로켓이 창어5호를 탑재해 샘플 채집을 위해 달로 떠날 예정이다. 현재 준비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2020년에 첫 화성 탐사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쑨 총설계사는 “현재 중국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준비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비행 제품은 이미 총조립 및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 첫 화성 탐사기는 계획대로 내년에 발사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화성 탐사기는 순시기를 대동할 예정인데 해당 순시기의 ‘무게’는 ‘위투2호’의 2배로 약 200kg에 달하며 ‘위투2호’보다 이동 능력, 이동 형태가 개선됐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