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시진핑 방북 보도…북미 비핵화 협상 및 미중 무역협상에 미칠 영향 주목

中国网  |   송고시간:2019-06-21 15:3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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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측 국빈 방문을 일제히 보도하며 북미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협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오마이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전했다.

 

오마이뉴스 2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시 주석이 중국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북측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다"라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만남이 두 지도자에게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니얼 러셀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중국이 아시아 안보에 관한 결정에서 빠질 수 없는 '키 플레이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로라 로젠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중국 담당 국장은 "시 주석의 방북은 김 위원장에게도 중요한 선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강력한지를 북측 주민에게 보여줄 실탄을 확보했다"라고 평가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였던 에반스 리비어는 "그동안 중국은 북측에 대한 영향력 상실을 우려해왔고, 김 위원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인 외교를 시작하면서 중북 관계 개선은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우선순위가 됐다"라고 밝혔다.

AFP통신도 오는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이번 방북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시 주석의 방북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내는 셈이라고 분석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2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BBC는 시 주석의 방북 기간 동안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문제와 경제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면서 중국은 북측의 주요 교역상대로서 북측에게는 ‘엄청나게 중요한’ 존재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