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총장, 美 정부의 중국계 후손에 대한 불공평한 조사 행위 반대

中国网  |   송고시간:2019-06-27 16:3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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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레이프(Rafael Reif)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총장은 25일, 대학 교직원과 학생·동문 등 MIT 공동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계 후손에 대한 불공평한 조사는 근거없는 의심과 두려움으로 인한 유독한 환경을 만들 것이며 이는 전 세계서 유명한 연구중심대학과 미국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MIT공식사이트는 레이프 총장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미국 내 중국계 과학자들이 최근 빈번하게 단속과 압박을 받고 있고 일부 중국계 유학생 및 학자들이 비자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며 미국 과학계는 이같은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프 총장은 이메일에서 “대학의 동료 교수들, 박사후연구원들, 연구보조진, 학생들이 단지 중국계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조사 받고, 낙인을 찍히고, 불안한 상태에 처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들은 학자로서나 교수로서, 또 기업인이나 발명가, 지도자로서 지역사회의 모범일 뿐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 기여도가 막강한 인재들이다. 그들의 값진 활동이 불신과 멸시로 되갚음을 당한다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정책이나 행동은 미국이 세계를 향해서 문을 닫는 것이고, 미국은 더 이상 훌륭하고 창의적인 인물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나라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이는 성공을 이룬 미국 역사와 부합하지 않고 국가와 MIT는 오랜기간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예일대학, 스탠퍼드대학,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미시간 대학교, 델라웨어 대학 등 유명 대학들은 일전에 공문을 발표해 국제 학생들과 학자들을 환영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국적에 따른 근거없은 의심은 무서운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올해 3월 로렌스 바카우 하버드 대학 총장은 “미중 고등교육기관 및 교육문화기관이 교류 협력을 유지하고 심화하는 것은 미중 관계 추진에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