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日 수출규제 조치에 WTO 제소할 것"

中国网  |   송고시간:2019-07-02 14: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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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월1일, 당일 성윤모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규제에 맞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해 국제법과 국내법에 의거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관련 소식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는 전 세계 생산량의 90%, 에칭가스는 약 70%를 일본이 점유하고 있다. 한국 여론은 일본 정부의 이런 조치가 한국 기간산업인 반도체를 타격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일본의 이같은 행보는 '경제 보복 조치'와 다름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한국 대법원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일본 기업이 배상을 해야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한국 여론은 일본 정부의 이번 수출제한 조치는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일은 위안부문제, 강제징용을 비롯한 역사 문제로 인해 마찰이 심화돼 왔으며 양국 관계 또한 냉각일로를 걷고 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주요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한일정상은 회담 조차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