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각계 인사가 트럼프에게 발송한 공개서한과 관련해 中외교부 "중미 관계 자신감 있어"

中国网  |   송고시간:2019-07-05 11:4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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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미국 각계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회에 공동서명한 공개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중국은 서한의 내용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목소리와 관점을 담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중미는 적이 아니고, 협력만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며, 우리는 중미 관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일 정례브리핑에서는 한 기자는 “워싱턴포스트는 3일, 트럼프 대통령과 국회에 보내진 공개서한을 게재했다. 이 공개서한은 미국 전 정계 요인 및 저명 학자가 작성한 것으로 미 학술계, 외교계, 군관계, 상업계 전문가 95명의 서명을 담고 있다. 서한은 중국을 적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 서한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명한 것은 대중(對中) 전면적 적대정책,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서한은 중미 관계와 관련해 ‘7가지 주장’을 폈다. 중국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을 해 왔고, 공개서한이 정식으로 발송된 것을 주목했다”면서 “서한의 내용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목소리와 관점을 담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래 몇 가지를 더 강조했다.

첫째, 중미는 적이 아니다. 중미 수교 40년 동안, 양국 관계는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역사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줬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안정, 발전, 번영을 촉진시켰다. 40년의 비바람은 중미과 같이 역사와 문화, 사회제도, 이데올로기가 전혀 다른 대국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맞서 싸우지도 않으면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둘째, 협력은 중미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다. 우리가 여러 차례 말한 바와 같이 중미는 협력하면 이익이 되고 다투면 피해를 입는다. 마찰보다는 협력이 좋고, 대항보다는 대화가 좋다. 양국의 이익은 고도로 융합돼 있고, 협력의 영역은 아주 넓은 만큼 충돌·대항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상호 촉진하며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는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이기도 하다.

 

셋째, 우리는 중미 관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중미 양국 인민 사이에는 소박하고 우호적인 감정이 있다. 양국의 경제무역, 인문, 지역 등 각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어’ 이익을 서로 나누는 국면이 형성돼 있다. 바로 이러한 천 갈래의 연결고리가 중미 관계의 강인함을 강화시켰다.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 민심의 흐름이자 대세다.

 

마지막으로, 나는 갈등과 이견으로 현재의 중미 관계를 정의해서는 안 되고 편견과 오판으로 미래의 중미 관계를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포용적인 목소리가 결국 편집증적이고, 광적이며, 제로섬 게임과 같은 주장을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겅 대변인은 미국이 미국 국내 및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목소리와 건설적인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길 바라고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통 인식에 따라 조정과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한 중미 관계를 계속 추진해 양국 및 세계 인민의 행복을 도모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