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무역마찰 여파로 美 고용시장 한파

新华网  |   송고시간:2019-08-05 09:54:47  |  
大字体
小字体

중미 무역마찰이 미국 고용시장을 강타하면서 제조업 부문과 소기업의 생산에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인낸셜타임스(FT) 웹사이트는 최근 미국 ADP(Automatic Data Processing)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7월 미국 민간부문의 정규직원은 총15만 6천 증가해 6월의 11만 2천을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7월의 데이터가 경제학자들의 전망치를 소폭 앞서기는 했지만 작년 및 올해 상반기의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소기업의 고용 창출 상황은 7월에도 부진을 이어가 일자리 1만 1천개 증가에 그쳤다.


FT는 미국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Mark Zandi)가 ADP의 월간 증가 데이터가 올해 연말까지 약10만으로 하락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잔디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8월 2일 발표할 7월 고용 보고서는 고용 증가가 약 14만에 그쳐 6월의 22만 4천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도는 중미 무역마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미국 기업의 자본 지출 계획과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잔디는 이런 영향은 고용 데이터에서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의 고용 증가폭은 2018년 4분기에 월간 약 2만 5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피크였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겨우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운수업과 배송업도 이 분야의 부정적인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무역전쟁이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점쳤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잔디는 일부 소규모의 미국 제조업 기업이 처한 상황은 더욱 어렵다면서 그들은 대기업처럼 자신의 공급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증세 조치처럼 그들의 이윤을 갉아먹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