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朝, 광복 및 해방 기념…일본에 겸허한 반성 촉구

中国网  |   송고시간:2019-08-16 14:55:35  |  
大字体
小字体

8월15일은 한국의 '광복절'이자 조선의 조국해방일이다. 동시에 일본 2차 세계대전 패전일(종전기념일)이기도 하다. 이날 남북한 정부 및 기구는 일본이 겸허하게 죄행을 반성하고 침략 전쟁을 미화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변인은 또 "한국 정부는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러한 자세가 바탕이 될 때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일본정부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이날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유가족협회는 15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가 전쟁기간에 조선 인민에게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행을 조선은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그 죄행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고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하며, 터무니없게도 전쟁 죄행을 미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선은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역사를 벗어나려고 할수록 조선 인민의 분노를 일으킬 것이라며 일본은 이에 대해 수백 배, 수천 배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 양원 초당파 의원 단체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료(玉串料)라는 공물을 보내고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러 가지는 않았다. 아베 총리는 7년째 종전기념일에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