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8•15' 패전일에 "깊은 반성"

中国网  |   송고시간:2019-08-16 14:5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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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일본 도쿄에서 나루히토 일왕(德仁∙오른쪽)과 마사코(雅子) 왕후와 '전국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했다.


8월15일은 일본 패전(종전) 74주년 기념일이다. 일본정부는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레이와 시대 첫 '전국전몰자 추도식'을 열었다. 나루히토 일왕은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과거의 역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전쟁의 재난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은 아키히토(明仁) 상왕의 과거 역사에 대한 표현을 계속 사용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과거를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는 동시에 전쟁의 재난이 다시 반복하지 않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상왕이 2015년 패전 70주년 '전국전몰자 추도식'에서 "깊은 반성"이란 표현을 추가한 뒤로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나루히토 일왕도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의회 참의원과 중의원 양원 의장 및 전쟁 유족 대표 등 6500여 명이 이날 열린 추도식에 참석했다. 아베 총리는 축사를 통해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밝혔지만 아시아 국가에 대한 가해국으로서 책임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이 이날 아베 신조 총리를 대신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료(玉串料)라는 공물을 보냈다. 이는 아베 총리가 7년째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료라는 공물을 보낸 것이다. 한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후생노동부 회장 및 일본 초당파 국회의원 단체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국회의원 수십 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