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22일 개최한 중거리 미사일 문제 공개회에서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장 대사는 "미국과 러시아가 1987년 체결한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은 전략무기감축 분야의 중요한 조약으로 미국의 일방적 조약 파기는 조약의 실효를 초래해 글로벌 전략 균형과 안정, 유럽과 아태지역 안보, 국제 무기 통제 시스템에 심원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국제사회는 이에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 역량 발전에 대한 미국의 근거 없는 질책에 장 대사는"INF 조약 파기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태도와 국제의무를 타국에 전가하는 또 한 번의 부정적 조치로 그 진정한 목적은 자기 규제 완화, 절대적 군사 우월성에 대한 일방적 모색에 있다"면서 "그간 방어적 국방정책을 펼쳐온 중국이 이번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육상기지 중거리 미사일을 전면 배치한 것은 완전히 방어 목적이며 중국은 미국이 아태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미국에 냉철한 자제력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