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국 유학∙취업박람회' 현장에서 느낀 '중국어 열풍'

中国网  |   송고시간:2019-08-26 11: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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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에서 열린 2019년 중국 유학∙취업박람회 현장 


"가능하다면 장래에 중국에 유학을 가서 현지인 친구도 사귀고, 더 오리지널 중국어도 배우고 싶어요." 24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2019년 중국 유학∙취업박람회에서 12살 지다함 학생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중국 공자학원본부 CTI(Chinese Testing International)가 주최하고, 한국 차이홍 공자학당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24일 서울 연세대학교 공자학원에서 개최됐다. 칭화대학교와 상하이교통대학교, 중국정법대학 등 20여 개 중국 대학을 비롯하여 중국은행,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 기업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박람회는 오전 현지시간 10시에 개장했지만 9시가 막 지난 시점에 이미 많은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장해 각 대학부스에 비치된 학생 모집 홍보 팜플렛을 가져다 읽으며 입학 요건 및 장학금 신청 절차 등을 살펴보았다.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고 각 대학 부스의 직원들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주최 측은 당일 4천여 명의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내방한 것으로 추산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중국 대학 중 적지 않은 대학은 이번이 첫 참가였다. 중국정법대학교 국제교육학원 신옌쥔(辛衍君) 원장은 "이제까지 이런 박람회에 참가한 적이 없고 한국에 학생 모집 홍보를 한 적이 없는데 이날 박람회 현장에서 실감한 높은 인기는 정말 예상 밖이었다"고 말했다.

 

샤먼대학교, 지린대학교, 구이저우대학교 등 지방 대학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박람회가 개장한지1시간 만에 약10명의 학생이 우리 학교에 유학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이저우대학교 국제교육학원 직원 타오리(陶利)씨는 중국 내륙 성은 한국인에게 생소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중국 내륙 지역으로 유학을 오는 것과 중국 지방 문화를 배우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리췬펑(李群鋒) 공자학원본부CTI 대표 겸 CTO는 15년 전, 글로벌 첫 공자학원이 한국에 개소했다고 소개했다. 오늘날 한국 곳곳에서 중국어 교육이 발전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은 5만 명에 달하며, 한국은 중국 최대 유학생 배출국이다. 2018년 한국 HSK 응시자 수는 14만 명이 넘었으며,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대표는 이번 박람회가 한국 유학생들이 중국과 중국 고등교육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도록 도와 중한 문화교육 교류를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지다함 학생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며, 얼마 전에 HSK 6급 시험을 통과했다. "현재 한국의 중고생 가운데 70%가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다함 학생의 어머니 백은경 씨는 "한중 양국 간에 다방면의 교류가 심화되면서 한국 전체 교육에서 중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한중 양국은 역사와 문화적으로 연관성이 많다"면서 "때문에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배우길 원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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