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

中国网  |   송고시간:2019-09-03 10:5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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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조선노동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올해는 중조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이라며 "시진핑 총서기의 조선 국빈방문은 큰 성공을 거뒀고 이는 이정표적인 사건으로 중조 전통적 우정과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양당·양국 관계의 새로운 역사적 시기 진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조우호협력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으로 중국은 조선과 함께 시 총서기와 김정은 위원장이 형성한 공감대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중조 수교 70주년의 기념행사를 잘 치르고 우호적 왕래 및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조하여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의지가 양측의 공동행동으로 이어져 중조관계를 한층 더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어 왕 부장은 "70년 동안,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양측은 시종일관 난관을 함께 극복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국가의 본질적 속성과 역대 지도자들의 전략적 인도에서 비롯됐다. 현재 중국 공산당은 당내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명심한다'라는 주제교육 행사를 전개하고 있고 '두 개의 100년'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이 새로운 전략노선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사회 각 분야의 사업은 새로운 진전을 이룩했다"며 "우리는 양측의 공동노력을 통해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중조관계가 더욱 왕성한 생명력을 보이며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맞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이래로 김 위원장은 중국을 4번이나 방문했고 두 달 전에 시 총서기가 조선을 성공적으로 방문했다"며 "조중 양측의 최고지도자가 1년 사이 5번이나 만나 조중 전통적 우정 및 우호적 협력을 계승하는 데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중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의 이번 방문은 양국 수교 70주년을 공동 축하하는 행사 가운데 중요한 일환"이라며 "중국은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숭고한 의지를 이행하고 조중관계의 발전을 추진하는 것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조중우호협력을 확고부동하게 추동하는 것은 조선 당과 국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고 중국과 함께 조중 수교 70주년을 성대하게 축하하며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조중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고 중국 인민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지도 아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더 눈부신 발전을 거두기를 기원하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현재 홍콩 정세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과 조치를 소개했다. 리 외무상은 "조선은 홍콩문제에 있어 수차례 입장을 표명했다. 다시 말하자면 홍콩은 중국의 홍콩인 만큼 외부세력이 개입하면 안 된다"며 "조선 당과 정부는 중국 당과 정부가 '일국양제'를 수호하고 국가주권과 영토완정을 지키는 것을 결연히 지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양측은 반도문제를 놓고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면서 최근 상황을 서로 공유했고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하자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