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공자 고향 취저우서 공자 제사 거행

中国网  |   송고시간:2019-09-29 11:3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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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공자 탄신 25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당일 오전, 저장성 취저우시 공씨 남종가묘(南宗家廟Southern Confucius Ancestral Temple)에서는 공자를 기리는 제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예생(禮生)들이 공씨 남종가묘 앞에서 열을 지어 참배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제2의 공자 고향 취저우, 서기 1128년 북송 왕조가 몰락한 그 시기, 공자의 48대 종손 공단우(孔端友)는 송(宋) 고종(高宗)을 따라 임안(臨安)으로 내려갔다. 이후 공자의 직계 자손들이 취저우에 정착하면서 취저우는 중국 남방의 유학 문화 중심지로 자리잡았으며 ‘동남궐리(東南闕里 동남 지역의 궐리), 남공성지(南孔聖地 남방 지역의 성지)’로 불리게 됐다.

 

학생들이 논어를 낭독하고 있다.

 

2004년부터 취저우시는 매년 공자 탄신기념제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남종제공(南宗祭孔 Memorial Ceremony of Southern Confucian)은 2011년에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공자의 76대 종손 공령립(孔令立)

 

올해는 공자 탄신 2570주년이자 공자 후손이 취저우에 정착한 지 89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 제사는 아버지 공상해(孔祥楷) 선생으로부터 제사를 이어받은 공자의 76대 종손 공령립 선생이 주재했다.

 

외국인 대표들이 논어를 낭독하고 있다.

 

당일 오전 8시30분, 국제유학연합회(국제유련), 중국공자재단, 공묘(孔廟)대표, 공씨족 대표 그리고 아르메니아, 우간다, 타지키스탄, 마다가스카르, 독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토고, 알바니아, 한국, 일본 등 11개국 공자학원 대표, 유학생 대표, 사회 각계 대표이 제사 현장에 도착했다.

 

제사에 바쳐진 꽃바구니

 

제사는 禮起(예기), 獻禮(헌례), 頌禮(송례), 禮成(예성) 등 4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사 참배자들은 선조들의 제사 순서에 따라 오곡, 문방사우, 진향(晉香), 초 등을 봉헌한다.

 

제사 참석 학생들이 논어를 낭독하고 있다.

 

올해 취저우에서 거행된 공자 제사는 ‘남공성지, 예의 있는 취저우(Quzhou,Home of Southern Confucianism,A Model City of Virtue)’를 주제로, 가장 예를 갖춘 도시의 면목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