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하철 자원봉사자, "평안한 지하철, 평안한 외출"

中国网  |   송고시간:2019-09-29 16:46:58  |  
大字体
小字体

[중국망 9월 29일 뉴스 (천메이제 기자)] 국경절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친척이나 친구를 만나거나 여행을 떠나면서 평소와 다른 여유를 즐긴다. 대도시 교통운수의 막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지하철 직원들에게 국경절 연휴는 ‘험난한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지난해 국경절 기간 베이징 지하철 16개선 이용객은 3,596만명으로 연휴기간 하루 평균 599만3천명이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하철 역사 직원말고도 친절한 자원봉사자와 대중교통 지도원들도 이 시기에 수많은 승객들을 맞이한다. 남색 조끼나 노란색 상의에 검정 바지를 입고 허리춤에 스피커를 찬 그들의 모습을 매일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승강장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다. 그들은 지하철 승강장이나 엘리베이터 옆, 승차권 판매기와 검찰기 옆에서 수많은 승객들에게 질서있는 승하차와 승하차 안전에 관한 주의사항을 끊임없이 고지시켜 준다.


언뜻 보기에 ‘하찮은’일 같아 보이지만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은 사시사철 묵묵히 이 일을 해왔다. 한씨 아주머니도 그 일원 중 하나다. 매일 아침 지하철역에 도착해 그날의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다. 한씨 아주머니는 승강장에서 승객의 승하차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출근시간대 열차 배차 간격은 매우 좁고 사람은 또 엄청 많아서 한두시간 일하고 나면 다리가 쑤시고 목이 마를 정도”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서 한씨 아주머니는 그만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퇴직 후에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던 아주머니는 최근 몇년 베이징의 지하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지하철 이용객도 늘면서 자원봉사자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며 “사회가 원해서 내가 이 일을 하게 됐다”고 쾌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지하철 자원봉사자 일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승객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원봉사 신청자는 지하철 응급상황대처 시험을 봐야 하고 서있는 자세와 손동작, 문명 코멘트 등 관련 서비스 훈련도 받아야 한다. 이어 “우선 우리는 승객에게 줄서서 승차하도록 지도하고 승하차 시 승객의 가방이나 옷이 끼었는지 확인하는 등 승객 안전을 제일로 생각한다. 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길을 묻는 승객이 있었는데 제대로 답해 주지 못했다. 그후로 나는 환승역명을 다 외우고 관광지가 많은 역명, 학교, 병원 등등 수없이 반복학습한 결과 지금은 익숙하게 되었다”며 흐뭇하게 말했다.


곧 국경절 연휴다. 평안 지하철 자원봉사자와 대중교통 지도원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승객의 안전과 승하차 질서유지를 보장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