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해설사 추이리, "지금의 삶에 대단히 만족한다"

中国网  |   송고시간:2019-09-29 17: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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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나의 조국’70주년 전시회.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즈음하여 베이징서쪽에 소재한 징시우리퉈(京西五里坨) 민속진열관에서는 ‘나와 나의 조국’ 70주년 전람이 열렸다 이 전람회는 주로 일반시민들의 의식주와 교통과 관련한 작은 변화상을 전시하며 신중국 건국 70주년간 걸어온 위대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올해 64세인 추이리(崔丽)는 징시우리퉈 민속진열관에서 5년간 해설사 일에 종사해 왔다. 스징산(石景山)구에서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 구역의 발전과 변천을 목도한 그녀는 이곳을 친근하게 ‘왕가대원(王家大院)’이라고 부른다. 징시우리퉈 민속진열관은 총 7개의 사합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과거 왕씨일가의 고택으로 14년간 철거와 재건축 과정을 거치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가을이지만 여전히 더운 날이다. 사합원 안은 고요한 적막과 함께 우아한 기품이 넘치고 여전한 녹음과 함께 은은한 풀꽃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오밀조밀 배치된 정원과 가옥들 사이로 잘 진열된 골동품들이 눈이 띈다. 부뚜막, 물레베틀, 구식 놀잇감 등 하나하나에 옛이야기가 들어있음직 하다. 이미 성인이 된 관람객들에게 유년시절의 애틋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하다. 추이리는 기자에게 “이번 전람은 일반시민의 삶과 매우 관련이 높은데 전시품 대부분은 주민들이 기증한 것이고 일부는 사 온 것”이라며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필요없는 옛날 물건을 이곳에 기증한다”고 말했다. 추이리는 이어 “진열관에 기증하는 것은 매우 뜻깊는 일”이라며 “연세 드신 분은 이곳에서 예전에 사용했던 물건을 보며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젊은 세대는 국가의 발전사를 알 수 있으니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불 붙일 때 사용하는 부싯돌과 직접 짠 털 스웨터를 기중했는데 스웨터 짤 때 들어간 털실이 무려 몇 kg나 된다” , ”지금 사는 게 좋아져서 상점에 가면 각양객색의 옷이 널렸고 질도 좋으니 누가 직접 옷을 만들겠나”라며 전시품 하나를 가리키며 추이리는 말했다. 


추이리는 “중국에 놀라운 변화가 있었고 지금 삶에 매우 만족한다”며 자랑스럽고 격앙된 어조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우리집은 원래 농민었지만 지금은 아파트에서 산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호강이다. 우리 조국에 정말 감사한다”며 소강사회로 진입한 자신의 삶을 흐뭇하게 이야기 했다. 


징시우리퉈 민속진열관은 개관 후 매년 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8월에 시작한 ‘나와 나의 조국’ 70주년 전시를 보러 지금까지 수천명이 이곳을 찾았고 그중에는 프랑스와 일본 등 외국손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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