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중국이 인류 발전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공헌을 할 수 있기를 기대

中国网  |   송고시간:2019-10-01 15: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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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중국을 방문한 것은 한중 양국이 공식 수교를 발표한지 8년이 지난 후였다. 이후 중국 각지를 방문하면서 중국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이 땅에서 탄생한 찬란한 문화를 가슴 깊이 느끼게 됐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인 올해, 중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표한다. 중국 국민이 지난 70년 동안 자신의 근면함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와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내가 항상 관심을 두고 있는 화제이다. 2000년, 유엔은 새천년발전목표를 채택하면서 각국에 2015년까지 최빈곤층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호소했다. 중국은 국제빈곤퇴치 사업에 적극 참여하였고, 유엔의 새천년발전목표를 달성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으며,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에 큰 기여를 하였다. 시진핑 주석은 40년 전, 중국은 개혁개방이라는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고 동시에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빈곤퇴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인류의 빈곤퇴치 역사에서 기적을 일궈낸 대단한 일이다.

 

중국 정부가 녹색 발전 이념을 구축, 지난 몇 년 간 대기질이 50% 가량 향상되는 효과를 보인 점은 유엔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중국 정부 지도자들이 환경 거버넌스에 대해 선견지명의 혜안을 가지고,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한 덕분이고 이는 국제사회에 귀감이 되며 자부할 만하다.

 

중국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세부 규칙 채택에도 기여했다.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향한 상호신뢰와 공동대응을 지향해야 한다. 인류 발전과 진보에 관한 주요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확고히 지키겠다라는 우리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는 국제사회의 글로벌 도전 대응에 있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세계 각국의 정계 인사와 학자들은 중국의 개핵개방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보내고 있으며, 개혁개방 이후 현재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지역경제 협력 강화, 협력과 상생에 기초한 국제관계 구축 및 인류 공동운명체 구축 추진 등 중국의 방안과 중국의 지혜는 유엔 결의에 채택되면서 점점 더 많은 국가의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 보아오아시아포럼 이사장으로 선출된 나는 아시아의 개발과 혁신을 추진하고, 세계의 화합과 공동번영 추진을 위한 포럼의 성과를 목격하였고, 현재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중국은 다자주의를 추구하고, 관세 수준을 자율적으로 낮추고, 세계 각국과 개발 기회를 창출하고, 개발 결과를 공유하는데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함께 지구촌에 살고 있고, 어떤 나라도 고립된 섬이 아니기에 우리는 함께 협력하고 공동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중국의 새로운 개방 확대는 기로에 선 세계경제 발전에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은 오늘, 중국 경제사회의 각 사업이 거둔 눈부신 성과들을 축하하고, 앞으로 중국이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견지하고 국제사회에서 더욱 건설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하며, 세계적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 지원에 감사하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많은 기여와 공헌을 하길 바란다.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현 보아오아시아포럼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