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과 호수】저장 성저우 하천•호수 관리 효과 두드러져…'수리+'로 향촌 발전 견인

中国网  |   송고시간:2019-10-14 15:4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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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광망(CNR인터넷뉴스) 청저우 10월 13일 뉴스 (왕즈진 기자)] 저장(浙江)성 성저우(嵊州)시를 내려다 보면 구불구불 휘돌아 가는 하천이 마치 초록 실크 스카프가 도시를 휘감은 듯하다. 강은 푸르고 물은 맑으며 물고기는 즐겁다. 하천 양쪽으로 줄지어 늘어선 고층빌딩들이 강을 따라 아름다운 생태 풍경을 연출한다. 


당나라 때 웨저우 옌현(현 성저우시, 신창현)은 옌중으로도 불렸다. 이태백과 두보, 백거이 등 450여명의 당대 문인이 이곳을 찾아 은유하거나 벼슬을 구하기도 했으며 이 ‘절동당시(浙東唐詩)의 길’에서 방황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산수에 심취해 1500여 편의 시를 남겼다. 근일 기자는 ‘아름다운 강과 호수’인터넷 테마 활동 취재단을 따라 저장 성저우를 탐방했다. 이곳은 ’수리+’생태종합관리 혁신의 길을 개척했고 강과 호수 관리를 수리, 관광, 경관, 생태, 문화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옌시(剡溪) 전경 (출처:중광망, 취재원 제공)


거주환경 개선, 하천·호수 관리는 향촌경제 발전을 견인


자갈로 포장된 제방 위 도로, 구불거리는 접이식 댐, 퍼붓듯 쏟아지는 강물이 하얀 포말을 만들어낸다. 성저우 신창현 황저장 루훙푸(黄泽江茹洪砩)는 신창의 ‘SNS 인기스타’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데는 2017년 시작된 신창 황저장 간류 종합관리공정과 깊은 관계가 있다.


황저장 루훙푸의 풍경 (출처:중광망, 취재원 제공)


신창현 수리수전국 제방소 황옌(黄炎)소장이 기자에게 “원래 이곳의 제방은 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 만들었는데 주로 수리공정으로서 인수관개 업무를 맡았다. 하천 관리가 실시된 후 우리는 관개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고 홍수 방지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제 하에 루훙푸를 생태화 경관으로 개조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을 유치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2017년 가동된 신창 황저장 간류 종합관리공정의 내용은 20년을 버틸 수 있는 홍수방지 표준 제방 10.84km 건설 및 개조, 제방 4개 건설 및 개조, 녹색도로 11.23km건설, 강변 숲과 늪지 9만여 m2 복원, 레저운동경관 10여곳을 포함하고 있다. SNS 인기스타 루훙푸는 새로 건설한 제방 중 하나이다. 


오늘날 SNS 인기스타로 변신한 루훙푸는 무료로 대외 개방되며 많은 이들에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면서 주변의 요식업과 서비스업, 기념품 판매 등 여러 업종의 경제시너지가 부단히 상승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성저우시 가오신(高新)구 투푸(嶀浦)촌에서 기자는 원래 이곳은 모래 채취장과 벽돌 공장 등이 있어 수질 오염이 심각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15년 개조공정이 시작된 후 이곳은 시민에게 낚시터 등 레저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역사문화와 결합해 사령운 낚시터와 이태백 우물 등 특색 경관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다.


먼 옛날 사령운이 낚시하던 곳에 오늘날 사공의 정자가 들어섰고 촌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낚시를 즐긴다.(중광망 왕즈진 기자 촬영)


성저우시 가오신구 투푸촌 양옌밍(楊炎明) 등기부서기는 “예전에 이곳의 오염은 심각했고 낚시줄에 걸려든 물고기에서도 심한 석유냄새가 났었다. 개조 후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고 현지 촌민들도 물고기의 맛도 좋아졌다고 말한다. 동시에 강과 호수의 관리를 통해 우리는 산수풍광과 역사문화 등 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농촌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향촌 관광업 발전도 효과적으로 견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홍수방지 능력을 제고하고 환경개선으로 주민 행복지수 높여야


강과 호수 관리업무에서 저수와 홍수방지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그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성저우 팅후(艇湖)도시공원에서 기자는 옌시와 관련된 역사명인의 이름을 가지고 지어진 교량 8개가 공원 내 7개의 섬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관광객은 이곳에서 얕은 물 속을 산책하며 대자연과 가깝게 접촉할 수 있지만 홍수재해 발생 시, 이곳은 수리공정에 의해 단시간 내 불어난 물을 저장해 두는 역할을 한다.


소개에 따르면 올 8월 제9호 태풍 리키마가 성저우에 직격탄을 날렸는데 팅후가 1500여만 m3의 물을 저장해 칭펑 협곡이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야 하는 압력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팅후도시공원은 이미 강과 호수 관리 실시 후 생태, 레저, 문화 등이 하나로 어우러진 민생공정이 되었다.


시민이 팅후(艇湖)도시공원에서 뱃놀이를 하고 있다 (출처:중광망, 취재원 제공)


성저우시의 ‘아름다운 3km’에 이르는 강변공원, 시민 인푸메이(尹福妹)여사는 날씨만 허락한다면 이곳에서 캉러무도팀의 40여명의 팀원들과 함께 2시간 정도 춤을 춘다. 과거 이곳은 혼잡했던 도심이었다. 


성저우시 청난(城南)신구 산장(三江)가도 수리원 장융진(章永金)은 이곳은 원래 주변 건물이 다들 낮아서 시 전체 미화사업이나 강과 호수 측면에서 관리가 절실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4년 이후 성저우시 청난신구는 도심을 남쪽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고 3억위안을 잇달아 투자해 ‘아름다운 3km’, ‘즐거운 3km’, ‘다채로운 3km’를 만들었고 단조로운 시멘트 제방을 홍수방지와 관광, 문화, 생태보호를 통합한 도시강변경관벨트로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덧붙였다.


인 여사는 “이곳은 원래 혼잡했지만 지금은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우리도 매우 기쁘다. 사람들은 평소에 이곳에서 월극을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