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150만대, 2000만명: 강주아오대교 개통 1년 간의 기록

中国网  |   송고시간:2019-10-25 16:1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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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45분 거리, 왕복 차량 수 150만대, 연간 2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강주아오(港珠澳)대교를 통해 홍콩을 다녀갔다. 강주아오대교는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 3곳을 잇는 다리로 바다를 통과하는 이 세계 최장 대교가 개통 1주년을 맞았다.


홍콩 특구정부 도로담당부서 엔지니어 장쉬(張旭)는 “이용차량이 이렇게 빨리 급증할지는 예상치 못했다”며 감개무량해했다. 장 엔지니어는 춘제 연휴기간 강주아오대교를 통해 홍콩에 드나든 이용객 수가 많을 때는 하루 16만명에 육박했었고 지금도 주중 일평균 5만명, 주말 일평균  7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아오대교가 정식 개통한 지 5개월 된 올 3월말 대교를 통해 홍콩에 드나든 관광객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고 강주아대교 홍콩측 출입경심사대는 ‘천만’심사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특구정부 통계처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기준 강주아대교를 통해 홍콩을 드나든 이용객 수는 이미 2000만을 넘어섰다.


강주아오대교는 두 곳의 민심을 이어주었다. 홍콩 경제학자 량하이밍(梁海明)은 대교를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 수가 모두 늘었는데 이는 대교가 3곳 주민의 교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대교 이용객 구조가 더욱 최적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1년 동안 3곳을 넘나드는 버스는 관광객과 통근하는 회사원들, 통학하는 학생들을 실어날랐다. 홍콩-광둥 직행버스협회의 장젠핑(張劍平)사무총장은 상반기 홍콩버스회사 영업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셔틀버스 배차간격은 10분~15분, 통근시간대에는 5분에 한 대 씩  배차했다고 소개했다. 강주아오대교관리국 데이터 따르면 현재까지 강주아오대교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수는 154만대에 육박했고 하루 평균 4,212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 개통 후 홍콩청년시사평론가협회의 치우젠허(丘健和)회장은 “주하이와 마카오를 여러 차례 방문해 관광 관련 현지답사를 하는데 그때마다 버스를 타고 강주아오대교를 건너는 것이 그의 새로운 선택이 되었다”며 “대교는 거리도 가깝고 출입경심사도 빠르며 차비도 싸다. 모든 일정이 매우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치우 회장은 “선전(深圳), 둥관(東莞), 후이저우(惠州) 등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동부 도시에 비해 중산(中山), 강먼(江門) 등 대완구 서부도시와 광둥 서부 지역의 경제와 산업구조가 비교적 취약하다”며 “강주아오대교 개통 후 대완구에 대한 홍콩경제의 낙수효과를 확대해 현지가 홍콩과 교류를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아대교는 3곳을 이어줄 뿐만 아니라 대완구를 하나로 결집해 주는 역할을 한다. 천헝다(陳亨達) 홍콩중국상회 상무 부회장은 대교는 3곳을 잇는 황금통로로 역내 물류망과 고급인재의 유동을 확대하고 방대한 규모와 함께 협동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