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이 근거없는 죄명으로 특정 중국 기업을 압박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

中国网  |   송고시간:2019-10-30 16:4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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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중국은 미국이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근거없는 죄명으로 국가 역량을 남용해 특정 중국 기업을 압박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의 일반화를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의도적인 먹칠과 비난을 멈추고, 미국 내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1월,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을 국가 안보 리스크로 정할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들 회사가 미국 농촌 텔레콤 사업자의 85억 달러 정부 기금 구매 가능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의 입장을 물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며 “중국은 미국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근거없는 죄명으로 국가 역량을 남용해 특정 중국 기업을 압박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 이같은 미국의 경제 따돌림 행위는 미국이 일관되게 표방해 온 시장 경제 원칙을 부정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인정과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지방무선통신협회(Rural Wireless Association·RWA)에 따르면 협회 회원 기업의 25%가 화웨이 혹은 중싱의 설비를 사용하고 있고 이러한 설비를 교체하는 데 8억~1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되며 일부 미국 농촌 지역은 당장 기본 통신 네트워크를 잃을 수도 있다”며 “미국 일각은 자국의 농촌 텔레콤 사업자가 화웨이와 중싱의 설비 혹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부추기고 있고 결국 자국 기업과 자국 소비자의 이익에 손해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신이 초래한 이런 리스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의 일반화를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의도적인 먹칠과 비난을 멈추고, 특정 중국 기업에 대한 비합리적인 압박을 거두고, 미국 내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비차별인 환경을 제공하고, 중미 신뢰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