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먼저 폭력을 저지하고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

中国网  |   송고시간:2019-10-31 15:2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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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캐리 람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현재 홍콩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폭력을 멈추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사회가 안정을 회복하면 특구 정부는 사회의 심층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힘을 기울이고 대외 유대를 강화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아시아 하우스(Asia House)가 당일 홍콩에서 개최한 경제무역회의에 참석한 람 장관은 주지연설에서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심화를 거듭해온 폭력 사태가 홍콩 경제에 손해를 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업, 소매업, 음식업, 운수업 등 여러 관련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중, 이달 선보름까지의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반 토막이 났고 소매업은 8월 기록 이후, 월별 소매 총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하락폭으로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어떤 이유로도 폭력을 합리화할 수 없고 가장 시급한 우리의 과제는 폭력을 멈추고 법치와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람 장관은 “홍콩 경찰과 특구 정부의 기타 각 부처는 모두 폭력과 난동을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으며 사회가 안정을 회복하면 특구 정부는 4개월여간 지속된 시위에서 드러난 심층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구 정부는 아세안, 영국과의 경제무역 관계 강화를 비롯한 대외 유대 확대를 전개하고 금융, 서비스, 혁신과학기술 등 면에서의 우세를 발휘하며 웨강아오다완구(粤港澳大灣區)와 ‘일대일로’ 건설에 적극 참여해 홍콩이 계속해서 글로벌 경제무역에서 관건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특구 정부는 최근 이미 3차례에 걸쳐 총 200억 홍콩 달러가 넘는 자금을 들여 ‘경제 어려움 해결 조치’를 시행해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해결 조치는 홍콩이 당면한 문제의 해결 방안은 될 수 없고, 진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일국양제(一國兩制)’, 법치 등 홍콩이 성공을 이루게 하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