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APEC 정상회의 및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포기 선언

中国网  |   송고시간:2019-10-31 15:2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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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한 TV연설을 통해 국내 정세에 우선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칠레 정부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녜라 대통령은 “최근 2주간, 칠레 국내 정세가 어려운 가운데 정부는 우선적으로 사회 질서를 회복하고, 국민 안전과 사회 안정을 보장하며, 새로운 사회 계획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민중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어렵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결정으로 인한 문제와 불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칠레 경제에 대한 APEC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칠레는 효과적인 행동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할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한편 이달 중순 이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 19일 새벽, 산티아고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군측은 당일 산티아고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칠레 16개 지역 중 15개 지역에서 잇따라 일부 혹은 전역에 걸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전국 범위의 비상사태는 28일 0시께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