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 연방기준금리 목표구간을 0.25%포인트 내린 1.5%~1.75%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올 들어 3번에 걸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이는 대체로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다.
연준은 당일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발표해 “9월 이후, 미국의 경제 활동은 안정적인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가계지출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의 고정자산투자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다”며 “미국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글로벌 정세가 미국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과 온화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미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기준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향후 정세가 미국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계속 살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