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2019중국공상과학(SF)대회에서 남방과학기술대학의 과학과 인류 상상력 연구센터가 ‘2019연도 중국 SF 산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SF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면서 총생산액이 456.35억 위안을 기록, 2017년의 140억 위안과 비교해 3.26배나 성장했다. 또 2019년 상반기 중국의 SF 산업 총생산액은 315.64억 위안으로 2018년과 비교해 약 1.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2018년 중국의 SF 독서 시장 총생산액은 17.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3.5% 성장했다. 2019년 중국의 SF 독서 시장 생산액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상반기 총생산액은 13.8억 위안을 기록해 이미 2018년의 77%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8년 중국의 SF 산업 생산액 가운데 SF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SF 영화 시장의 2018년 총생산액은 209.05억 위안, 그중 국산 SF 영화는 33.707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2019년 상반기 중국에서 상영된 영화의 생산액이 172.339억 위안에 달한 가운데 국산 SF 영화가 68.565억 위안을 차지했다.
우옌(吳岩) 남방과학기술대학 과학과 인류 상상력 연구센터 주임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SF 영화가 국내에서 발전한 큰 흐름은 흥행 수입과 흥행 수입 비율에서 뚜렷한 성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할리우드 SF 영화가 여전히 시장 점유율을 주도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유랑지구(流浪地球)’ 등 국산 SF 영화가 생산액 점유율 등 면에서 할리우드의 지위에 도전하면서 SF 영화 전체의 흥행 수입 성장 속도가 큰 폭으로 빨라졌다”고 밝혔다.
SF 산업의 미래 추세와 관련해 이 보고서는 영화 및 드라마가 계속해서 산업을 이끌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는 더욱 건강하고 풍성해 질 것이며, 산업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신기술 연구개발과 SF 산업의 결합 추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정부 투입은 계속 증가하고, 기초이론연구와 교육발전은 SF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