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만 홍콩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입니다"—재홍콩 미국 청년의 소회

中国网  |   송고시간:2019-11-06 15:4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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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편지 한 통이 미국 청년 Dan Albertson을 일약 홍콩의 셀럽으로 만들었다.


5개월여 전에 Dan Albertson는(35) 10년의 시카고 생활을 마감하고 홍콩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돌연한 폭력 시위가 새로운 생활에 대한 그의 기대를 산산조각냈다.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미국인 Dan Albertson은 얼마 전에 수개월간 홍콩 거리에서 보고 겪은 것을 기록해 홍콩의 진면목을 세상에 알리는 영문 공개편지를 SNS에 올렸다.


공개 편지에서 그는 수개월째 격화되는 파괴 행위의 공개된 부분은 일부 매체가 시위대를 두둔한 것이라고 적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쓴 편지가 많은 플랫폼에서 번역되어 발표되면서 중국과 외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전재하고, ‘좋아요’를 보냈고, 정의를 위해 공정한 말을 한 그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에게 연락해 그들이 하고 싶어도 감히 하지 못한 말을 그가 대신해 준 것에 감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신화사 기자는 얼마 전 묻고 물어 그를 찾았다. 검은색 테두리의 선글라스를 쓰고, 체크무늬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한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관찰자 겸 사색가는 공개 편지를 쓰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6월9일 대규모 폭력 시위가 시작됐다. 구룡에 사는 그는 점점 격화되는 폭력 불법 행위가 어떻게 홍콩 사회를 동요와 혼란의 심연으로 몰고가는지 직접 목격했다. “유감스럽게도 유럽과 미국의 지인들이 홍콩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많은 매체 보도와 홍콩의 실제 상황이 큰 차이가 있었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지척에 폭력이 난무하는데도 마치 딴 세상에 있는 듯한 매체 보도를 보면서 그는 자신이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내가 사는 거리는 거의 매주 주말마다 약탈을 당한다. 일출처럼 예측할 수 있다. 상황이 부득이하게 소리를 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침묵하는 것은 공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떤 매체는 폭력 활동에 참여한 인사를 평화시위자라고 하지만 그는 이런 호칭에 대해 인용부호를 붙였다.


“그들은 ‘평화시위자’가 아니다.” 그는 복면을 쓴 사람들이 곳곳에서 공공시설을 파괴하고, 가게를 부수고, 의견이 다른 시민을 구타한다면서 “그들의 행동과 주장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단지 그들이 파괴할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할 뿐”이라고 말했다.


Dan Albertson는 또 신문지상이 사실이 아닌 소식들로 도배됐고, 심지어 한눈으로도 간파할 수 있는 유언비어가 난무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많은 매체가 제작한 동영상은 시위자들에게 유리한 장면만 방송하고, 경찰이 정상적으로 법을 집행하는 행동을 무력 남용으로 왜곡했다.


“많은 경우 경찰이 시위대에 포위되는데 당신은 그가 무엇을 하길 바라나? 가만히 누워서 시위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으란 말인가? 하지만 매체는 절대로 이런 동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경찰이 시위자들을 진압하는 모습만 당신에게 보여주려 한다.” 그는 “만약 미국에서 경찰에게 같은 폭력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총살당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공개 편지가 발표된 후 유럽과 미국에 있는 그의 많은 지인들이 그가 그들의 인식을 일깨웠고 매체와 판이하게 다른 시각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 그가 거주하는 거리는 폭력 활동 공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지역 중 하나였다. 홍콩 전역을 살펴보면 도로 봉쇄, 화염병 투척, 경찰 습격, 가게 파괴가 횡행한다. 언론기관이 복면을 쓴 폭도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경찰 측 데이터에서 11월1일부터 3일까지 325명을 체포했고, 12명의 경찰이 법 집행 행동 중에 부상을 당했다. 현재까지 홍콩 전철역 85개가 훼손됐고, 교통 신호등 460개가 부서졌으며, 4만여m의 쇠난간이 끊어졌다.


“당신의 도시를 파괴한다고 해서 당신이 더 나은 삶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lbertson은 관광객이 겁이 나서 오지 못하도록 하고, 공항을 점거하고, 가게를 부수는 이런 행위는 홍콩의 발전 전망에 피해를 주고, 일반 시민이 생계를 유지할 권리를 빼앗아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위자가 그에게 거리에서 시위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나는 이 말에 대해 정말 의아스럽다. 나는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홍콩은 더 많은 일반 사람들이 부담할 수 있는 주택을 건설해야 하고, 교통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며, 공기오염을 처리해야 하다. 이런 일들이야말로 홍콩을 더 잘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관찰과 사고를 통해 Albertson은 홍콩 시민의 권리가 실제로 완전히 보장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시위자들이 지금 거리에서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 이를 가장 잘 증명한다. 정반대로 그들은 너무 많은 자유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나는 세계 어떤 곳도 이렇게 오랜 시간의 사회적 동요를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Albertson은 중국 본토를 포함해 세계 많은 곳을 다녔다. 예전에도 여러 번 홍콩에 와서 여행했다. 그는 자유롭고 포용적인 홍콩이 폭력 사태에서 점점 더 심연에 빠져 안정적이고 번영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에 무척 안타까워했다.


“나는 홍콩을 무척 사랑한다. 이런 폭력이 없다면 홍콩은 여전히 아름다운 도시일 것이다.” 그는 업무상 내년 이맘때쯤이면 홍콩을 떠나있겠지만 이곳이 다시 안녕을 되찾는 것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