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26조 조치' 발표…"타이완 젊은이들을 위해 더 큰 문화예술 발전공간 마련"

中国网  |   송고시간:2019-11-15 13:41:23  |  
大字体
小字体


"많은 타이완 젊은이들이 예술을 사랑하며, 이상을 품고 있다. 그들은 대륙에 와서 배우고 취직하고 창업하는 데 관심이 많다. '26조 조치'의 출범은 그들에게 더 광활한 발전공간을 마련했다"고 쩡쉐원(曾學文) 샤먼시 타이완예술연구원 원장은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국무원타이완사무판공실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부처가 출범한 <양안(兩岸> (약칭 '26조 조치') 중 제19조에 따르면, "타이완 문화창의기관, 기업 혹은 개인은 대륙의 문화창의단지의 건설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고, 대륙의 각종 문화창의 대회와 문화예술 공연·전시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타이완 문화예술 종사자들은 대륙의 문화예술단이나 연구기관에 들어가 일하거나 배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20조에서는 "대륙에서 일하는 타이완 동포는 중국 문화예술정부상 애니메이션상에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는 양안 문화예술계에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작년에 발표한 '31조 조치'와 올해 발표한 '26조 조치' 등 대륙이 출범한 관련 조치는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고 이는 대륙에 와서 공부, 연구, 취업, 창업을 하고자 하는 뜻을 가진 타이완 문화예술 인사들에게 더욱 막힘 없는 통로와 더 광활한 무대를 열어주었다.


"많은 타이완 젊은이들이 양안의 협력 공연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더 좋은 발전의 기회를 얻었다. 양안 젊은이들이 함께 중화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30여년간 양안의 교류활동에 종사해 온 쩡 원장은 말했다.


왕쉐옌(王學彥) 타이완희곡대학(TCPA) 음악학과 교수는 "26조 조치는 타이완 학생들이나 문화 종사자들이 대륙에 가서 취업하고 창업하는 것을 독려한다. 대찬성"이라고 전했다.

 

양안이 서로 돕고 배우면서 양측 모두 혜택을 입는다. 왕 교수는 최근 들어 매년 여름방학에 TCPA 학생들이 베이징, 톈진, 우한, 샤먼 등지에 가서 경극, 서커스, 남음(南音) 등 전통 기예를 연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도 항저우 등지에 가서 타이완 희곡과 음악이 기층에 뿌리를 내린 상황을 소개했다면서 "대륙의 많은 지방이 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 허난 등지에서는 우리의 방법을 본받아 전통예술을 학교에 보급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왕 교수는 '26조 조치'에서 타이완 주민 거주증을 가진 타이완 동포가 주택구매 자격과 관련해 대륙 주민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는 것에 특히 주목했다 그는 "이는 대륙에 가서 취업할 의향이 있는 타이완 젊은이들의 걱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미 문화예술학과 학생 몇 명이 나한테 와서 대륙으로 넘어가 취업하겠다는 강한 소망을 피력했다. 나는 적극 찬성한다. 대륙은 시장이 큰 만큼 학생들이 대륙에 가는 것은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