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르완다 아카게라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사자 무리.
1934년 세워진 아카게라 국립공원은 르완다의 유일한 열대초원보호구역으로 언덕, 평원과 호수 등 다양한 지형을 보유하고 있고 8000여 마리 대형 포유동물과 약 500종의 조류가 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희귀 동물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1990년대 르완다 대학살의 여파로 공원 환경이 크게 파괴돼 야생 동식물이 대거 사망했다.
반면, 최근 몇 년 동안, 공원의 면모는 점차 회복됐다. 2015년과 2017년, 공원은 10여년간 르완다에서 모습을 감춘 사자와 코뿔소를 들여왔고 2019년 6월에는 유럽에서 온 검은 코뿔소 다섯 마리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