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조치 유예와 관련해 화웨이 관계자는 "임시허가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화웨이에 대한 영향은 유한하다"며 "지금까지 화웨이는 불공정한 대접을 받아 왔고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8일,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의 적용을 90일간 다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세번째인 이번 유예조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화웨이와 자회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유예하는 것으로 미 소비자들에게 미칠 불리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당일,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임시허가를 받은 미국기업들은 향후 90일간 화웨이와 자회사를 대상으로 수출·재수출·특정 또는 제한적 상품과 기술의 양도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 관계자는 “임시허가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화웨이의 운영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유한하다”며 “지금까지 화웨이는 불공정한 대접을 받아 왔고 변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화웨이 관계자는 미 상무부가 화웨이를 제재 리스트에 올리면서 미국에 끼친 영향은 화웨이보다 더 크고 이로 인해 화웨이와 협력관계를 맺은 미국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사슬의 협력과 상호신뢰까지 훼손됐다면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불공정한 조치를 즉시 멈추고 하루빨리 화웨이를 제재 리스트에서 제외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미 상무부는 올 5월15일, 화웨이와 68개 자회사를 제재 리스트에 올렸지만 5월20일과 8월19일, 거래제한 조치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두차례 밝히면서 화웨이와 자회사를 상대로 특정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에 임시허가를 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