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룽형제' 중산기지 부근해역 도착…'쉐룽2'호 첫 쇄빙작업 실시

中国网  |   송고시간:2019-11-22 14:5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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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룽2호(앞쪽)가 쇄빙작업으로 새로 뚫은 항도로 쉐룽호가 따라오고 있다.(11월 20일 드론 촬영)


중국 ‘쉐룽(雪龍)형제’—‘쉐룽호’와 ‘쉐룽2호’ 극지과학탐사 쇄빙선이 20일 중국 제36차 남극 탐사대 첫 목적지인 중산(中山)기지 인근해역에 도착했다. 이번에 남극을 첫 항해하는 쉐룽2호는 이날 육지와 얼음판 교차지역에서 첫 쇄빙작업을 실시했다.


중국 남극과학탐사팀은 이번에 처음으로 ‘쌍룽남극탐사’를 실행했다. 베이징 시간 19일 15시경, 쉐룽호가 쉐룽2호를 뒤따르며 중산기지를 향하고 있다. 20일 오후  부빙(浮氷)밀집해역을 항해할 때 몇 차례나 부빙에 갇혀 꼼짝 못하는 쉐룽호를 쉐룽2호가 적시에 구해냈다. 이후 쇄빙선 두 척은 중산기지에서 13해리(약 24km)떨어진 육지와 얼음판 교차지역에 도착했다.


20일 해질녁, 쉐룽2호는 대규모 해빙지역에서 하역작업을 해야 하는 쉐룽호를 위해 육지와 연결된 얼음판지역에서 첫 쇄빙작업을 실시했다. 쉐룽2호가 약 1해리 쯤 쇄빙작업을 실시한 후 물러났고 쉐룽호가 새로 뚫린 항도를 따라 전진했다.


쉐룽호에 비해 훨씬 더 강한 쇄빙능력을 갖춘 쉐룽2호는 1.5m의 두꺼운 얼음판 위에 덮힌 0.2m의 눈까지 합하면 총1.7m두께의 열악한 바다환경에서 2~3노트(1노트는 시속 1.852km)의 속도로 연속적으로 쇄빙작업을 하면서 항해할 수 있다.


중국 제36차 남극과학탐사대 샤리민(夏立民) 대장은 “지금까지 탐사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쉐룽2호는 쇄빙능력과 부빙밀집지역에서 조작 기동성이 강한 특징을 발휘할 것이고 21일에도 계속 쇄빙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산(中山)기지는 남극대륙 프릿츠만의 콩코드 반도에 위치해 있다. 탐사대는 중산기지와 내륙 출발 기지로 인력과 물자를 수송하는데 이는 중국 남극 탐사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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